백조의 호수, 편견을 깨고 날아오르다: 매튜 본의 걸작 2025년 내한 공연 완벽 가이드
클래식 발레의 상징과도 같은 <백조의 호수>, 하얀 튀튀를 입고 우아한 몸짓을 선보이는 여성 백조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 주인공이 가녀린 여성 백조가 아닌, 깃털 바지만 걸친 채 근육질의 몸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뿜어내는 남성 백조라면 어떨까요? 상상만으로도 파격적인 이 무대가 바로 현대 무용계의 거장, 매튜 본(Matthew Bourne) 의 <백조의 호수>입니다. 1995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무용의 역사를 새로 쓴 이 작품이 2025년, 탄생 30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을 찾아옵니다.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그 뜨거운 감동의 무대를 미리 만나보시죠!
혁신의 아이콘,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무엇이 다른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백조의 성별을 바꾼 것을 넘어, 고전의 틀을 깨고 현대적인 메시지와 감각적인 연출을 담아냈기 때문입니다.
- 강인함과 야성미, 남성 백조의 등장: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자 백미는 바로 남성 백조들의 등장입니다. 연약하고 보호받아야 할 존재로 그려지던 기존의 백조와 달리, 매튜 본의 백조들은 근육질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와 야성미, 그리고 거부할 수 없는 관능미를 선보입니다. 이들은 단순한 성별의 전환을 넘어, 주인공 왕자가 갈망하는 자유, 힘, 그리고 내면에 감춰진 욕망을 상징하며 극에 깊이를 더합니다. 특히 달빛 아래 펼쳐지는 백조들의 군무는 숨 막히는 아름다움과 함께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 현대 영국 왕실, 현실적인 이야기: 차이콥스키의 원작이 가진 환상적인 분위기와 달리, 매튜 본은 작품의 배경을 현대 영국 왕실로 옮겨왔습니다. 답답한 왕실의 규율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는 유약한 왕자의 이야기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왕자의 불안정한 심리와 그가 마주하는 냉혹한 현실은 남성 백조와의 만남을 통해 더욱 극적으로 표현됩니다.
-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 매튜 본의 독창적 연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안무가" (The Times)라는 찬사를 받는 매튜 본은 고전 작품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안무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파격적인 설정과 더불어 탄탄한 스토리텔링, 영화적인 연출, 그리고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움직임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습니다. <백조의 호수> 역시 그의 천재적인 연출 감각이 빛을 발하는 작품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센세이션을 넘어 전설로 – <백조의 호수>의 역사와 세계적 위상
1995년 런던 새들러스 웰즈 극장에서 초연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그야말로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 초연과 세계적인 반향: 근육질의 남성 백조라는 파격적인 설정은 초연 당시부터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 무용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여성 백조만이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오랜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뜨리며, 무용계의 지형을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 화려한 수상 경력과 흥행 신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로렌스 올리비에상, 이브닝 스탠더드상 등 영국의 권위 있는 상을 휩쓸었으며, 이후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하여 외국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상과 안무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 무용 공연 기록을 세웠고, 2000년부터 시작된 세계 투어는 매 공연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그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 영화 <빌리 엘리어트> 속 감동의 피날레: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2000년 개봉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더욱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탄광촌 소년 빌리가 역경을 딛고 꿈을 이뤄 발레리노가 된 후, 바로 이 작품의 '백조'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장면은 수많은 관객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했죠. 특히 영화 속 1대 백조로 등장한 아담 쿠퍼(Adam Cooper) 는 로열 발레단 출신의 무용수로, 초연 당시부터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그는 매튜 본과 함께 주요 안무 작업에도 참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 끊임없는 진화와 인정: 2011년에는 발레 공연 최초로 3D 영화로 제작되어 극장의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겨왔으며, 안무가 매튜 본은 2016년 영국 왕실로부터 무용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Sir)를 수여받았습니다. 이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예술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2025년, 다시 한번 한국을 뒤흔들 <백조의 호수> 내한 공연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한국 관객들에게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작품입니다.
- 한국 관객과의 오랜 인연: 2003년 LG아트센터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이후 2005년, 2007년, 2010년, 2019년까지 총 다섯 차례 한국을 찾았습니다. 매 공연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지금까지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현대 무용 작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 30주년 기념, "NEXT GENERATION"의 새로운 무대: 2025년 한국 공연은 매튜 본 <백조의 호수>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무대입니다. "NEXT GENERATION"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더욱 젊고 에너지 넘치는 새로운 세대의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하여 신선하고 역동적인 <백조의 호수>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과거의 감동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는 새로운 전율을, 작품을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잊을 수 없는 첫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 기대감을 높이는 주요 캐스팅:
- 백조 / 낯선 남자 (The Swan / Stranger) 역:
- 잭슨 피쉬 (Jackson Fisch): 2024년 LG아트센터 서울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로미오 역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매튜 본의 대표작 다수에 출연하며 '뉴 제너레이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만큼, 그가 선보일 매혹적인 백조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 로리 맥클로드 (Rory Macleod): 역시 2024년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내한하여 파워풀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선보였던 무용수입니다.
- 벤 브라운 (Ben Brown): (별도 정보 제공 시 추가 예정)
- 안타깝게도 해리슨 도우젤(Harrison Dowzell)은 부상으로 이번 내한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왕자 (The Prince) 역:
- 스티븐 머레이 (Stephen Murray): <가위손>, <잠자는 숲속의 미녀>, <카 맨> 등 매튜 본의 여러 작품에서 섬세하고 드라마틱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온 베테랑 무용수입니다. 그의 깊이 있는 왕자 연기가 기대됩니다.
- 제임스 러벨 (James Lovell): 2019년 <백조의 호수>로 이미 LG아트센터 무대에 섰던 경험이 있어 더욱 원숙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 리어나도 맥콜킨데일 (Leonardo McCorkindale)
- 해리 온드락-라이트 (Harry Ondrak-Wright): (별도 정보 제공 시 추가 예정)
- 백조 / 낯선 남자 (The Swan / Stranger) 역:
- 2025년 내한 공연 정보:
구분 내용 공연 기간 2025년 6월 18일 (수) ~ 6월 29일 (일) 공연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 러닝 타임 150분 (인터미션 포함) 관람 연령 8세 이상 관람 가능 (미취학 아동 입장 불가) 티켓 가격 LG 시그니처석: 150,000원
R석: 130,000원
S석: 100,000원
A석: 60,000원공연 시간 화요일 ~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2시 / 오후 7시특이 사항 공연 중 음향 효과(총성) 및 섬광 조명(스트로브) 사용
OP석은 무대와 가장 가까운 좌석- 예매는 LG아트센터 서울 및 주요 예매처에서 진행될 예정이니, 티켓 오픈 일정을 놓치지 마세요!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 – <백조의 호수>를 200% 즐기는 방법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그 명성만큼이나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공연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기기 위한 몇 가지 관람 포인트를 소개합니다.
- 압도적인 남성 백조들의 군무: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남성 백조들이 선보이는 군무입니다. 깃털 바지만 입은 채 근육질의 몸으로 격정적이면서도 관능적인 움직임을 선보이는 장면들은 숨 막히는 아름다움과 전율을 선사합니다. 특히 달빛 아래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백조들의 군무는 강렬한 에너지와 함께 잊을 수 없는 시각적 충격을 안겨줄 것입니다. 단순한 춤을 넘어, 백조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담긴 감정과 스토리를 느껴보세요.
- 고전의 파격적인 재해석과 현대적 공감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은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고전 <백조의 호수>의 줄거리를 현대 영국 왕실을 배경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더욱 현실감 있고 파격적인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왕자의 고독과 사랑에 대한 갈망, 그리고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욕망과 갈등은 시대를 넘어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원작과 비교하며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입니다.
- "NEXT GENERATION"이 선사할 새로운 에너지: 30주년을 맞아 새롭게 합류한 젊은 무용수들이 선보일 에너지 넘치고 신선한 무대는 이번 공연의 가장 큰 기대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매튜 본 프로덕션 특유의 강렬함은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세대의 무용수들이 불어넣을 젊은 감각과 패기를 통해 작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기존 팬들에게는 익숙함 속의 신선함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에게는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할 것입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 2022년 마곡지구에 새롭게 개관한 LG아트센터 서울의 LG SIGNATURE 홀은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과 무대 시설을 자랑합니다. 최고의 환경에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가 선사하는 압도적인 시청각적 경험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특히 무대와 가장 가까운 OP석(오케스트라 피트석)은 배우들의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단, OP석은 시야가 낮을 수 있습니다.)
시대를 초월한 걸작, 다시 한번 한국을 매혹하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단순한 발레 공연을 넘어, 끊임없이 관습에 도전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예술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고전의 아름다움과 현대적인 감각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시대를 초월하는 강렬한 메시지와 감동을 선사합니다.
2025년, 30주년을 맞아 더욱 강력하고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오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깃털보다 강하고, 우아함보다 치명적인 남성 백조들이 펼쳐내는 매혹적인 무대는 분명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여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펼쳐질 이 특별한 무대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당신의 인생 공연 목록에 또 하나의 잊지 못할 작품이 추가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