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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느낌 뮤지컬 <컨택트>

 

2025년 봄, 잊고 지냈던 아련한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 한 편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 뮤지컬 <컨택트>입니다. 과거 <원스어폰어타임 인 해운대>라는 타이틀로 공연되었던 작품을 완전히 새롭게 다듬어 ㈜엔제이원과 의기투합, 더욱 깊어진 감동과 완성도로 돌아왔다는 소식에 설레는 마음을 안고 극장 온(구 CJ 아지트)을 찾았습니다. 3월 28일부터 6월 29일까지 공연된 뮤지컬 <컨택트>는 2050년과 1992년, 시간의 간극을 넘어선 두 개의 이야기가 맞물리며 펼쳐지는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뭉클한 감동과 함께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1. 시간을 초월한 만남, 기적 같은 사랑의 시작

뮤지컬 <컨택트>는 시간 여행이라는 매력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2050년의 미래를 살아가는 영덕과 청, 그리고 1992년의 과거를 살아가는 또 다른 영덕과 청. 이들은 시간이라는 장벽을 넘어 서로의 존재를 감지하고, 운명적인 이끌림을 느끼게 됩니다. 미래를 그리는 소년과 소녀, 과거를 만나러 온 소녀와 손자의 이야기는 단순히 흥미로운 설정을 넘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치 않는 인간의 감정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함께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세월과 시간을 공유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 느껴지는 애틋함과 안타까움은 관객들의 감성을 깊이 파고듭니다.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통해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감정들을 되살아나게 하는 힘, 이것이 바로 뮤지컬 <컨택트>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몰입도를 높이다

뮤지컬 <컨택트>의 또 다른 매력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열연입니다.

  • 영덕: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아름다운 청춘, 영덕 역은 박선영, 윤지우, 우연 배우가 번갈아 맡아 각자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완성했습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풋풋한 청춘의 모습과 현실의 벽에 부딪혀 고뇌하는 모습, 그리고 첫사랑을 향한 설렘과 아픔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김정은 배우는 커버로서 훌륭하게 역할을 소화해내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 청: 좌충우돌하지만 청춘의 푸른빛을 간직한 인물, 청 역은 김태오, 이선우, 조환지 배우가 맡아 톡톡 튀는 매력과 에너지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순수한 열정과 엉뚱한 매력으로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 레나윤: 은퇴를 앞두고 있는 타임 트레인 개발자, 레나윤 역은 김아영, 한유란, 이미경 배우가 맡아 깊이 있는 연기력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했습니다. 시간 여행 기술에 대한 책임감과 과거에 대한 그리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 빈: 예기치 못한 사고를 발생시킨 시간여행자, 빈 역은 송유택, 이후림, 정백선 배우가 맡아 긴장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과거의 상처와 죄책감에 시달리는 인물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이처럼 각 배우들은 자신만의 개성과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선사했습니다.

3. 시간 여행, 청춘, 그리고 첫사랑… 공감대를 자극하는 이야기

뮤지컬 <컨택트>는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청춘의 고민과 첫사랑의 설렘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했을 법한 청춘의 방황과 꿈에 대한 열정, 그리고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기억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2050년의 미래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꿈과 현실 사이의 괴리, 그리고 사랑에 대한 갈망은 시대를 초월하여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보편적인 감정입니다. 또한, 1992년의 과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첫사랑 이야기는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합니다. 삐삐로 연락하고, LP 음악을 듣던 그 시절의 풋풋한 감성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아나게 합니다.

뮤지컬 <컨택트>는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줍니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흐르지만, 사랑과 추억은 영원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 쉰다는 것을, 그리고 과거의 경험은 현재의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을 말입니다.

4. 극장 온(구 CJ 아지트) 재개관 기념 공연의 의미

뮤지컬 <컨택트>는 극장 온(구 CJ 아지트)의 재개관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오랫동안 대학로 문화 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극장 온은 뮤지컬 <컨택트>를 통해 다시 한번 관객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습니다.

극장 온은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거리가 가까워 배우들의 생생한 표정과 연기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으며, 몰입도 높은 관람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관객들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뮤지컬 <컨택트>는 극장 온의 재개관을 축하하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대학로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총평: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

뮤지컬 <컨택트>는 시간 여행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어우러져 잊지 못할 감동과 여운을 선사하는 작품입니다. 청춘의 고민과 첫사랑의 설렘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아내고, 잊고 지냈던 소중한 기억들을 되살아나게 합니다.

만약 당신이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와 잊지 못할 감동을 경험하고 싶다면, 뮤지컬 <컨택트>를 강력 추천합니다.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 당신의 마음속에도 따뜻한 기적이 찾아올 것입니다.

총점: 5/5

장점:

  • 흥미로운 소재와 탄탄한 스토리
  •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 공감대를 자극하는 메시지
  • 아름다운 음악과 감각적인 연출
  • 극장 온의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

단점:

  • 시간 여행 소재에 대한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음

추천 대상:

  • 가슴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관객
  • 청춘의 고민과 첫사랑의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관객
  • 대학로 뮤지컬을 즐겨 보는 관객
  • 극장 온의 재개관을 축하하고 싶은 관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