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뮤지컬 〈모리스〉를 보러 가기 전까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후기가 너무 없었거든요! '혹시 재미없는 건 아닐까?', '시간과 돈을 낭비하는 건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안고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 1관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제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왜 이렇게 좋은 작품에 대한 후기가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정도였죠.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후기가 없어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직접 보고 느낀 뮤지컬 〈모리스〉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 보려고 합니다. #뮤지컬모리스 #내돈내산 #솔직후기 #인터파크서경스퀘어 #스콘1관 #EM포스터 #모리스 #정재환 #홍승안 #박주혁
1. 시대적 배경과 섬세한 연출의 조화: 20세기 초 영국으로의 시간 여행
뮤지컬 〈모리스〉는 E.M. 포스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합니다. 20세기 초, 보수적인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죠. 당시의 엄격한 사회 분위기와 억압적인 시선은 무대 곳곳에 섬세하게 녹아 있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무대 디자인과 의상이었습니다. 고풍스러운 가구와 소품, 등장인물들의 클래식한 의상은 20세기 초 영국 사회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오루피나 연출가의 섬세한 연출은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더욱 돋보이게 했습니다. 배우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 표정 변화 하나하나가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해주었고, 이는 관객들이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특히, 모리스의 내면 갈등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조명과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감정의 깊이를 더했습니다.
2. 배우들의 열연: 모리스, 당신의 이야기에 빠져들다
정재환, 홍승안, 박주혁 배우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연기 또한 훌륭했습니다. 특히, 주인공 모리스 역을 맡은 배우는 내면의 갈등과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저는 제가 본 날 정재환 배우님이 모리스 역을 맡았는데, 그의 눈빛과 표정 연기는 정말 압권이었습니다. 사회적 시선과 자신의 감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리스의 심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연기 또한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각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연기는 극의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고, 모리스의 감정 변화에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확한 배역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모리스의 친구 역할을 맡은 배우의 능글맞으면서도 진지한 연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극의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캐스팅 스케줄을 확인하고 좋아하는 배우가 있다면 그 날짜에 맞춰 관람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3. 마음을 울리는 음악과 가사: 민찬홍 작곡가의 섬세한 감성
뮤지컬에서 음악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뮤지컬 〈모리스〉의 음악은 민찬홍 작곡가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20세기 초 영국의 분위기를 잘 살리면서도,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했습니다. 특히, 모리스의 심경 변화를 담은 솔로곡들은 가슴을 울리는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음악과 함께, 박해림 작가의 가사 또한 인상 깊었습니다. 솔직하고 담백한 가사는 모리스의 감정을 더욱 잘 전달해주었고, 관객들은 그의 이야기에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멜로디와 가사가 계속 맴돌아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4. 원작 소설과의 비교: 뮤지컬만의 매력은?
E.M. 포스터의 소설 『모리스』를 감명 깊게 읽은 터라, 뮤지컬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소설을 뮤지컬화하면서 이야기가 어떻게 각색되었을지, 어떤 부분이 강조되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죠. 뮤지컬 〈모리스〉는 원작 소설의 핵심 줄거리를 충실하게 따라가면서도, 뮤지컬만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특히, 음악과 안무를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소설에서는 글로 묘사되었던 감정들이 배우들의 노래와 춤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었고, 이는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무대 연출과 조명을 통해 20세기 초 영국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구현한 점도 뮤지컬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원작 소설을 읽지 않은 관객들도 충분히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스토리가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5. 아쉬운 점 &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천하는 이유
솔직히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후기가 별로 없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듯이, 홍보가 부족했던 탓인지 관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텅 빈 객석을 보면서 '이렇게 좋은 작품이 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또한, 일부 장면에서는 전개가 다소 빠르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저는 뮤지컬 〈모리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 아름다운 음악, 섬세한 연출 등, 뮤지컬이 갖춰야 할 모든 요소를 갖춘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한 청년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로를 선사할 것입니다.
6. 마무리: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작은 울림을 선사할 뮤지컬
뮤지컬 〈모리스〉는 제게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한 작품입니다. 공연장을 나서는 발걸음은 가벼웠고, 마음속에는 따뜻한 여운이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후기가 없어 망설였던 과거의 저에게, '걱정 말고 꼭 보러 가라!'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입니다.
만약 당신이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뮤지컬을 찾고 있다면, 혹은 20세기 초 영국의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면, 뮤지컬 〈모리스〉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분명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작은 울림을 선사할 것입니다.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정보를 확인하고, 지금 바로 예매하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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